인도 방문 블링컨 美국무, 달라이 라마측 접촉..中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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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달라이 라마 대표단을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행동은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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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인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달라이 라마 대표단을 만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국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블링컨 장관의 이번 행동은 중국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응고두프 동충 티베트 망명 정부(CTA) 대표와도 만났다.
중국은 지난 1950년 '평화해방'이라는 이름으로 티베트를 점령했다. 이후 1951년 라싸를 점령, 자치구를 세웠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로 불리는 달라이 라마는 1959년 반중 봉기를 했지만 실패하고 인도로 망명했다.
로이터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만남을 두고 2016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티베트 지도자와 만난 뒤 가장 의미 있는 접촉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이며 달라이 라마는 위험한 분리주의자라고 규정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티베트를 방문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는 시 주석의 방문에 대해 티베트 평화해방 70주년을 기념한 것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은 21일 티베트 린즈미린 공항에 도착해 지역 시찰을 마치고 22일 라싸로 출국, 천장철도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포탈라궁 광장, 민족 문예 공연 등을 관람했다. 23일에는 티베트와 관련한 대표들과 만나 정부 업무 보고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공산당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으며 신티베트도 없다"며 "당의 티베트와 관련한 작업 방침과 정책은 완전히 옳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티베트 방문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중국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 유린 문제 등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중국의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은 '틀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현재와 관련한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티베트와 신장(新疆) 등 지역에 대한 중국의 고도의 관심을 재차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등과 만났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안보, 인도 인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인도의 관계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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