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車반도체도 1위 가자"..비메모리 초격차 속도

전혜인 2021. 7. 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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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이어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의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놉시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해 자사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검증 솔루션인 'VS FSM'을 시놉시스의 통합 기능안전 솔루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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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자동화 시놉시스와 협업
기능안전 표준 준수시간 단축
인텔 둥 글로벌기업 투자확대
시장 급격한 변화에 대응전략
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이어 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의 '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놉시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해 자사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검증 솔루션인 'VS FSM'을 시놉시스의 통합 기능안전 솔루션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차량용 칩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안전 무결성 국제표준(ASIL)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고객은 칩 설계 변경의 영향을 조기에 분석하고 안전 검증을 자동화하는 등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26262를 준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다양한 영역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시놉시스와 차량용 반도체에서도 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통상적으로 모바일과 IT기기에 탑재되는 제품보다 사용 환경과 수명 등에서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용 메모리 제품인 '자동차용 eUFS'를 양산한 이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론칭했으며, 엑시노스 오토는 2019년 아우디에 적용된 데 이어 올해 초부터는 폭스바겐에도 채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소셀 오토는 올해 첫 차량용 이미지센서 제품을 출시하며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미래형 자동차를 위한 지능형 헤드램프용 '픽셀 LED'도 출시한 바 있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최근 차량용 반도체 대응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전 산업군에서 심화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들은 발빠르게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난 2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지 6개월만이다. 로드맵에는 퀄컴과 아마존 등의 대형 파트너를 유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2025년까지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삼성전자가 쫓고 있는 대상인 파운드리 시장 1위 TSMC도 최근 설비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착공한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팹에 이어 일본과 유럽 등으로 설비 투자를 공식화하고 검토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총수 부재라는 상황이 겹치며 구체적인 투자 로드맵 수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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