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9천 명대 돌파..올림픽 우려 확산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천 명을 처음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엿새째인 오늘(28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6시 현재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가 9천 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해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올해 1월 8일의 7천958명이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 12일부터 수도 도쿄 지역에 한해 다음 달 22일까지 긴급사태를 발효했습니다.

그러나 긴급사태가 적용되는 도쿄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 수도권 광역지역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신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제5차 유행이 확연한 양상입니다.

특히 올림픽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에서는 오늘 역대 최다치인 3천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올림픽 관계자들의 감염 사례도 계속 보고되는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다라 지난 1일 이후 올림픽 관계자들의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늘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어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자택 등에서 TV로 봐달라고 일본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하면서 올림픽의 중도 취소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