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 한국 전자담배 경고그림, WHO도 '우수사례'로 꼽아
김성모 기자 2021. 7. 28. 19:31
전자담배에 경고그림을 꼭 붙이도록 한 국내 보건 정책이 세계보건기구(WHO)이 내놓은 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WHO가 발간한 ‘제8차 세계흡연실태보고서’에 한국의 전자담배 경고그림 표기 의무화 제도가 우수사례로 소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특히 얼마나 담배 수요를 효과적으로 줄였는지를 2년 마다 평가해 발간하는 자료로, 이번엔 ‘신종 담배’를 주제로 했다.
WHO는 이번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경고그림이 관련 부처, 전문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개발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WHO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전자담배 제품에 경고그림 표기를 의무화한 나라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자담배 경고그림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반 시민 설문조사와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심의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가 니코틴 중독을 일으키고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공공장소에서의 전면 금연이나 담배광고·판촉·후원의 포괄적 금지 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 과정을 거쳐 성실히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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