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2금융권 DSR 40% 아직 생각안해..대출 늘면 할 수도"(종합)

국종환 기자 2021. 7. 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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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에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다음달까지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8일 오후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 코로나19 방역상태 현장점검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금융권에 DSR 40% 일괄 적용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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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출 연장, 추이 지켜볼 것..종료해도 부담 안 되게 지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방역상태 현장점검을 했다./사진제공=금융위©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에도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아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다음달까지 대출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8일 오후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 코로나19 방역상태 현장점검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금융권에 DSR 40% 일괄 적용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우리가 (정책을) 발표했으면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지난 4월에 발표한 건 계획대로 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대출을) 줄이든, DSR을 적용하든 하는 건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률적으로 제도를 바꿀 생각은 현재로선 없다"며 "다만 7, 8월 숫자를 지켜보면서 경우에 따라 (대출 증가세가) 너무 간다고 하면 (규제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카드사 관계자들에게 최근 2금융권 대출 급증세에 우려를 표하며,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 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9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프로그램의 재연장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추이를 보면서 살펴보겠다"며 "종료가 된다고 하더라도 차주들이 개별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8월말까지 한 달 정도 지켜보고 이야기하면 어떨까 싶다"며 "그래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분기배당'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을 서로 교환하는 과정"이라며 "금융위에서 지난번 의결했던 우리의 생각을 다시 신한지주에 전해준 것"이라고 했다.

대우건설 매각 과정에 대한 산업은행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와 유사한 형태가 있는 건지 등을 M&A 변호사나 어드바이저 등에게 사례를 모아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 인수자와 수의계약을 한 후 공개입찰로 최종 경쟁을 붙여 수의계약의 가격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은 위원장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은 위원장은 카드업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핵심방역수칙(재택근무 등 밀집도 완화,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엄중한 방역상황에도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분산근무지 운영, 필수인원 교차 배치 등을 통해 핵심 금융인프라 기능을 유지해 대국민 금융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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