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거래소 위장계좌 14개 적발.. 거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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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94개의 집금계좌를 운영했으며, 이 중 14개가 위장계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입출금 계좌 발급이 가능한 4개 업권(은행·저축은행·신협·우체국) 350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집금·위장계좌를 조사한 결과, 79개 법인의 집금계좌 94개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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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명과 다를 경우 주의해야"
79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94개의 집금계좌를 운영했으며, 이 중 14개가 위장계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특금법 신고마감일인 9월24일까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입출금 계좌 발급이 가능한 4개 업권(은행·저축은행·신협·우체국) 350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집금·위장계좌를 조사한 결과, 79개 법인의 집금계좌 94개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집금계좌 유형은 제각각이었다. 사업계좌와 겸용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으며, 집금·출금계좌를 은행에서 달리해서 별도로 운영되는 곳도 있었다. PG사의 '가상계좌, 펌뱅킹서비스'를 이용하여 집·출금이 이루어지는 곳도 있었다. 이럴 경우 가상자산 이용자의 거래를 구별할 수 없거나, 집·출금 은행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최근 집금계좌 개설을 엄격히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자, 가상자산사업자들은 별도 신설 법인을 만들어 집금계좌를 개설하는 곳도 있었다. 소규모 사업자는 상호금융사와 중소규모 금융회사에 집금계좌를 개설했고, 일부 사업자들은 위장계좌에 대한 거래중단 조치로 금융사를 옮겨가며 위장계좌 개설과 폐쇄를 반복했다.
FIU는 발견된 위장계좌에 대해서는 거래중단 조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심거래보고(STR) 정보를 활용해 자금세탁과 탈법행위가 있을 경우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위장계좌 정보는 검찰과 경찰 등에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금융사가 발견한 집금계좌가 PG사의 가상계좌와 펌뱅킹서비스와 연계돼 집·출금에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조치하고, PG사에도 가상자산사업자 여부를 확인한 뒤 위험평가를 진행해 줄 것을 조치했다.
FIU는 9월 24일 특금법 신고마감일까지 금융회사와 구축한 핫라인을 통해 집금계좌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시적으로 영업하면서 사업을 폐업하는 등 이용자 피해가 늘고 있어 영업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FIU 관계자는 "거래소명과 집금계좌명이 다른 경우 위장계좌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장계열사, 법무법인, 임직원 등의 명의로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용자는 특금법 상 신고를 진행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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