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대표팀, 조직력 앞세워 캐나다 공략한다[2020도쿄]

최민우 2021. 7. 28. 1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강호' 캐나다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예선 라운드 A조 2차전에 출격한다.

신장과 기술 모두 캐나다가 우위에 있지만, 한국 대표팀은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대표팀은 캐나다 전에서도 조직력으로 맞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제공|FIBA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강호’ 캐나다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캐나다와 예선 라운드 A조 2차전에 출격한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앞선 1차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었는데, 이제 4위 캐나다를 마주한다. 신장과 기술 모두 캐나다가 우위에 있지만, 한국 대표팀은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한국은 스페인과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공·수 조직력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초반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실책을 연달아 범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박지수, 강이슬, 박혜진, 김단비 등 주축 선수들이 활약했고 백업 멤버들도 제 몫을 다했다. 캐나다 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왼쪽)가 지난 26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 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FIBA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도전했던 박지수는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전주원 감독도 우려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역시 박지수였다. 스페인 전에서 팀 기둥 역할을 든든히 해줬다. 골밑 싸움은 물론,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등 국내 무대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 활약을 이어갔다.

강이슬과 박혜진, 김단비도 과감한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고, 찬스가 났을 때는 과감하게 외곽포를 쏘아올렸다.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수, 강이슬, 박혜진(왼쪽부터). 제공|FIBA
수비에서도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했고, 한발 더 뛰는 농구로 공격을 봉쇄했다. 선수들은 신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코트 이곳저곳을 쉴새 없이 움직였다.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스페인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백업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영건’ 박지현과 윤예빈도 젊은 패기를 앞세워 장신 공격수를 막아냈다.

나탈리 어천와. 스포츠서울DB
대표팀은 캐나다 전에서도 조직력으로 맞선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캐나다는 역동적이고 팀웍을 강조하는 농구를 추구한다. 지난 2020년 2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기세가 오를 대로 올랐다. 또 엔트리 12명 중 6명이 올림픽 경험이 있어, 신구 조화도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가장 최근 2018년 FIBA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과 맞대결에서 82-63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카이 널스는 외곽슛을 연달아 꽂아넣으며 한국 대표팀을 무너뜨렸다. 나탈리 어천와는 WKBL 아산 우리은행에서 뛰기도 해 지한파로 꼽힌다.

대표팀에게 예선 라운드 모든 경기는 도전이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 1승 이상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경기지만, 대표팀은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