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코로나 대출 연장, 9월 종료해도 맞춤형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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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월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원금 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8월말 쯤 종료 혹은 추가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이어 "종료하자고만 하지 말고, 개별 차주에게 알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주면 거꾸로 차주들이 '이 정도면 이자와 원금 갚을게요'하고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그래서 은행들과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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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월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원금 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8월말 쯤 종료 혹은 추가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다만 계획대로 종료하더라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28일 금융권방역 이행상황 점검을 위해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델타변이를 희망대로 8월에 좀 잡는다면계획대로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며 “8월 말까지 한 달 정도를 지켜보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은 종료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한 뒤, “종료하고 정상화한다 하더라도 당장 (차주) 개별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료하자고만 하지 말고, 개별 차주에게 알맞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주면 거꾸로 차주들이 ‘이 정도면 이자와 원금 갚을게요’하고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그래서 은행들과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추이를 보면서 기다려보자는 것이고, 설사 엑시트(종료)하더라도 바로 돌아가는 건 아니라는 것”이라며 “차주들이 ‘이제 그만하겠다’ 할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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