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잔여백신 매크로 예약, 막기 어렵다..네이버⋅카카오와 긴급회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예방 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불편을 피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면서, '편법'을 모르고 클릭만 하는 대기자들은 잔여 백신 예약에서 한없이 밀리고 만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예방 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기가 힘들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에 잔여 백신 공지가 뜨자마자 클릭하지만 1이란 숫자는 곧장 마감(0)으로 변하고 만다. 이런 불편을 피하려는 일부 사람들이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면서, ‘편법’을 모르고 클릭만 하는 대기자들은 잔여 백신 예약에서 한없이 밀리고 만다.
당국은 지난달 이런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편법 백신 예약'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적발해 차단하면, 또 다른 새로운 매크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편법 예약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원천적인 매크로 차단은 어렵다고 보고 업계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8일 코로나19 상황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매크로 차단은 사전에 알려진 프로그램의 패턴을 분석해 이를 막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새로운 매크로 형태가 나타나면 기존에 차단한 방식으로는 원천적으로 무력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렇게 사후에 찾아내는 방식으로는 (매크로 사용을 막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네이버나 카카오를 통해서 차단하는 방법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고, 오늘도 긴급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크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PC에 개별적으로 설치해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매크로를 통해 수행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면, 매크로로 사용을 우회적으로나마 차단하는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공정성 측면에서 매크로를 사용한 예약 시도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예약자가 정해진 일시에 나오지 않아 폐기되는 백신을 최소화하고 남는 백신을 일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말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잔여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질병청은 지난달 매크로 편법 예약 차단과 관련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온라인 커뮤티니 등에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법, 이를 활용한 잔여 백신 예약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산 유전자 치료제, 왜 임상시험은 외국行일까
- [B스토리] 소송까지 간 보일러 앙숙 ‘귀뚜라미 vs 나비엔’ 곤충 브랜딩 까닭은
- 보릿고개 넘는 게임업계… 목소리 커진 노조 리스크에 ‘긴장’
- 수소車 부담 던 현대모비스, 전동화 사업 숨통 튼다
- [판결 인사이드] 법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5년 전 헌재 결정이 ‘참고서’
- CT⋅MRI는 중국에 밀렸다, K-의료기기 글로벌 성공 방정식은?
- [비즈톡톡] 알리바바·텐센트가 투자한 中 AI 스타트업 ‘문샷 AI’… 1년 만에 기업가치 4조 돌파
- 아마존에 뜬 K토너·패드… 수출 효자로 떠오른 中企 화장품
- [르포] “제2의 7광구 찾는다” 탐해 3호, 자원 빈국 탈출 꿈 싣고 출정
- 1위 볼보, 뒤쫓는 스카니아… 수입 상용차 시장도 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