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개미 성지' 로빈후드 IPO 대박 터질까 [해외주식 인싸이트]

서혜진 2021. 7.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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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이번주 25개 기업이 상장에 나서는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상장하는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성공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개인간거래(P2P) 금융회사인 소피와 로빈후드 등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배정에 나서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길이 열리고 있다.

로빈후드의 매출 원천은 부분 유료 서비스,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PFOF), 고객 예치금을 활용한 대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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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물량 35% 앱 사용자에 배정
개인 투자자 청약 길 열어 주목
규제 가능성에 투자 회의론도

미국에서도 이번주 25개 기업이 상장에 나서는 '기업공개(IPO) 슈퍼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상장하는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성공 여부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산정한 뒤 29일 'HOOD'라는 종목 코드로 나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 구간은 38~42달러로 약 5500만주를 발행해 23억달러(약 2조6532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로빈후드가 상장할 경우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기업가치가 350억달러(약 40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투자 열풍에 힘입어 최근 급격히 성장한 로빈후드는 이례적으로 최대 35%에 달하는 공모주 물량을 로빈후드 앱 사용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공동창업자는 "사상 최대 규모 개인투자자 배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IPO 시장에서 발행되는 공모주 물량은 대부분 대형 기관들에게 돌아간다. 따로 일반청약 절차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개인간거래(P2P) 금융회사인 소피와 로빈후드 등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배정에 나서면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길이 열리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로빈후드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장 직후 투자하기엔 이미 가격이 뛰었거나 초기에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종목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서 우회 투자하는 방법을 권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르네상스 IPO ETF'가 꼽힌다.

흥행 몰이에 나선 로빈후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지난 26일 '로빈후드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불확실한 매출성장 원천 △정부 규제 가능성 △700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 부과 등을 언급했다.

로빈후드의 매출 원천은 부분 유료 서비스,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PFOF), 고객 예치금을 활용한 대출 등이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최근 PFOF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면서 로빈후드는 새로운 매출 원천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금융거래세 도입과 가상자산 규제 움직임도 악재다. 로빈후드는 주식 뿐 아니라 펀드·옵션·가상자산까지 아우른다.

제이 리터 플로리다대 금융학 교수는 "로빈후드처럼 성장하는 젊은 기업들은 수익이 증가하지 않으면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지만 '차세대 테슬라'로 발돋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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