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라] 車 명예의 전당 정몽구·취임 3년 최정우·제2의 출사표 장병규·구속 면한 이해욱

조슬기 기자 2021. 7.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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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포커스 - 'C레벨 라운지' 

◇ 車 명예전당 헌액 정몽구

이번 주 C-레벨 라운지 시작합니다. 

저희가 꼽은 첫 번째 인물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입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성과를 남긴 선수들은 보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죠. 

자동차 분야에도 1939년 설립된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이 있습니다. 

발명왕 에디슨과 포드 자동차 창립자인 헨리 포드 등 지금까지 8백 명 가까이 헌액됐는데요. 

올해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정 명예회장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성공 반열로 올린 글로벌 리더로 평가했습니다.

또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습니다. 

헌액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했습니다.

정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새겨진 대리석 명판은 역대 수상자들과 나란히 기념관에 영구 전시됐습니다.

◇ 최정우 포스코 3년 결실 

두 번째 인물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입니다. 

철의 제국이 부활하는 걸까요? 

요즘 재계에서는 포스코의 가파른 성장세에 놀라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취임 후 3년 만에 전체 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47조 원으로 키웠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인 포스코가 마치 작은 스타트업 같이 빠르게 외형 성장을 이룬데는 그의 전략적 선택이 주효했단 평이 많습니다.

무려 반세기 가까운 철강사업 중심 사업 구조를 전기차 부품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로 넓혔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포스코를 굴뚝 기업에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는데요.

비철강부문 사업 확대와 함께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나섰습니다. 

기업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정한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는 '기업시민'이라는 용어를 만든 게 대표적입니다.

포스코를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각오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 이유있는 자신감 장병규

세 번째 인물은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입니다.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수장, 장병규 의장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모가 거품 논란을 비롯해 과도하게 높은 해외 매출 의존도, 후속 히트작 부재 지적 등 일련의 논란에 입을 열었는데요. 

삼성전자를 끌어들이며 공모가가 적정하단 주장을 펼쳤고요.

높은 해외매출 비중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게임회사라며 적극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와 웹툰, 웹소설 제작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도 예고했습니다.

장 의장이 던진 제2의 출사표, 결과는 향후 주가가 말해줄 것 같습니다. 

◇ 구속 대신 벌금형 이해욱 

마지막 인물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입니다.

법원이 개인회사 부당 지원 혐의 등으로 이 회장에 벌금 2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호텔 브랜드 '글래드' 상표권을 자신과 아들이 지분을 100% 가진 회사에 넘겨주고 자회사가 상표권을 쓰도록 강요해 수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았는데요.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처분을 모두 이행했고 현실적인 이득도 취하지 않아 벌금형을 내렸다는 게 재판부 설명입니다. 

함께 기소된 DL그룹과 글래드호텔앤리조트엔 벌금 5천만 원과 3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부당 거래는 인정되지만 구속할 정도는 아니란 법원 판단에 벌써부터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C-레벨 라운지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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