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盧 탄핵 진실 밝혀달라" 이낙연 "거듭 말하지만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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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당시 언론은 이 전 대표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고, 이 전 대표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최근 반대했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태도가 바뀐 이유가 뭔지, 진실이 뭔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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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盧 탄핵 당시 의장석 점거 사진 내세우며 압박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낙연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반 입장'을 따져 물었다.
28일 오후 연합뉴스TV·MB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정 전 총리는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전 대표가 네거티브성 토론을 하는 바람에 지지자들의 걱정이 매우 컸다. 정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순 없다"며 운을 뗐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당시 언론은 이 전 대표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고, 이 전 대표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최근 반대했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태도가 바뀐 이유가 뭔지, 진실이 뭔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반대했다"며 "그 당시 민주당 내부의 고통을 잘 이해하실 것이다. 그 때문에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전 총리는 "좀 모호한 것 같다"며 1분 남짓한 최후의 한마디에서도 이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탄핵안에 반대했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지만, 국민은 그 말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노 대통령을 지키고자 했던 의원들의 행동을 믿어야 할까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그래서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고 느낀다.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하다가 태도를 바꾼 것이 이해관계 때문이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후보자별 '그때 그 시절'이란 사진 소개 코너에서 자신이 2004년 당시 야당 의원들의 반발 속 의장석을 점거하는 사진을 꺼내며 "역사의 현장으로 웃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말 치열한 싸움을 했지만, 결국 숫자에 밀려 노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고 말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아깐 드린 말씀 그대로다. 더 보탤 말이 없다"며 "2002년 대선을 원팀으로 해서 노무현 정부를 탄생시켰다. 이후 분당돼서 여러 고통을 겪었다. 분열이 불행한 일이란 것을 깨달아서 2007년 재통합했고, 이번이 네 번째 대선이다. 그걸 잘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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