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 더위' 광주·전남, 온열질환·가축폐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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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되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폭염 피해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17명, 전남 61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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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안=뉴시스] 변재훈 기자 = 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되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폭염 피해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광주 17명, 전남 61명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 폐사도 잇따랐다. 전날까지 전남 지역 81개 농가에서 가축 2만8763마리가 폐사했다. 가축별로는 닭 10개 농가 1만9679마리, 돼지 71개 농가 754마리, 오리 4개 농가 630마리, 메추리 등 기타 가축 2개 농가 7700마리로 집계됐다.
광주에선 가축 폐사 피해가 아직까지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닷물도 연일 무더위에 달궈지며 수온 28도 이상을 기록할 때 발효되는 고수온 특보도 내려져 있다.
함평만 전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득량만 내·외측과 가막만 내측, 진도 임회~완도 금당 해역엔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고수온에 의한 어패류 폐사 등 피해도 우려된다.
이달 9일 이후 광주·전남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완화 또는 강화를 반복하며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순천·광양·나주·화순·영광·함평·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목포·여수·무안·장흥·진도·신안·영암·완도·해남·강진·고흥·보성)엔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곡성 옥과 36.7도, 나주 다도 35.9도, 장성 35.5도, 화순·함평 34.9도, 광주·광양 33.9도, 강진 33.5도 등을 기록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며 오후 6시 이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 현상 일수는 이달 들어 여수 13일, 목포 11일, 광주 4일 등으로 확인됐다.
오는 30일까지 광주·전남엔 최고기온 34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만 이날 밤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 지역엔 5~5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해역 고수온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양식 어류 폐사 등 피해도 우려된다"며 "개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축산 농가에선 폐사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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