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위기 안끝났다"..임단협 3년연속 무분규 타결
현대자동차가 3년 연속으로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하며 파업 위기를 넘었다. 28일 현대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찬성률 56.36%로 가결됐다. 조합원 4만8534명 중 88%가 투표에 참여했다. 임단협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다.
현대차의 무분규 타결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데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 요인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조는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일부 요구사항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성과보상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번에 가결된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7만5000원 이상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 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이 담겼다.
기본급 인상액은 2015년(8만5000원) 이후 가장 많았다. 일시금 지급 규모도 2014년(870만원) 이래로 최대치다. 노조에 따르면 직원 1명당 평균 1806만원 상당의 인상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올해 교섭에선 특히 미래차 전환과 모빌리티·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도 일부 개선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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