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아니스트 출신 사업가, '사기 혐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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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취재 결과, 수원지검은 사기 혐의를 받는 33살 남성 김 모 씨를 지난 20일 구속기소했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사업가인 김 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1조 5천억 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한 뒤 자본금 부족 문제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여러 피해자로부터 5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김 씨의 범행 수익은 총 11억 원에 이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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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취재 결과, 수원지검은 사기 혐의를 받는 33살 남성 김 모 씨를 지난 20일 구속기소했습니다.
피아니스트이자 사업가인 김 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약 1조 5천억 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한 뒤 자본금 부족 문제로 계약이 해지됐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여러 피해자로부터 5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미국 등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김 씨는 2000년 초반부터 2017년쯤까지 중국과 일본 등에서 개최된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경력과 정·재계 인사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고위층과의 친분을 내세워 주변인들의 계좌로 돈을 입금받은 뒤 해외로 도주했습니다.
행방이 묘연하자 김 씨에겐 신병 확보를 위한 지명수배가 2차례, 지명통보가 3차례 내려졌습니다.
4월에는 주로 중범죄자의 사진과 지문이 전 세계 사법당국에 공유되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로부터 고소를 접수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추적 끝에 인도네시아로 도피한 김 씨의 행방을 확인하고 지난 6월 23일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1천500억 원 상당의 위조된 은행 잔액 증명서 등을 보여주고 투자금을 건네받은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을 모아놓고 계약 성사를 축하하는 갈라쇼를 열기도 한 걸로 경찰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김 씨의 범행 수익은 총 11억 원에 이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6월 25일 구속된 김 씨를 이달 5일 검찰로 넘겼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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