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만 6명' 윤석열호에 넘치는 메시지..리더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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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입'이 될 대변인 등 참모진을 대폭 보강했다.
28일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등에 따르면 현재 윤 전 총장 캠프의 대변인은 총 6명으로 이상록·김병민·윤희석·이두아 대변인, 최지현·김기흥 부대변인이다.
그간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 등을 내는 데 있어 대언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캠프 영입 1호 대상자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지난달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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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입'이 될 대변인 등 참모진을 대폭 보강했다. 하지만 늘어난 참모진들이 내놓는 메시지가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후보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캠프 관계자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윤 전 총장의 리더십을 평가할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등에 따르면 현재 윤 전 총장 캠프의 대변인은 총 6명으로 이상록·김병민·윤희석·이두아 대변인, 최지현·김기흥 부대변인이다. 여기에 우승봉 공보팀장,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장경아 공보담당자 등 공보팀 3명도 캠프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대변인단을 제외하고도 김경진 전 의원과 송기석 전 의원 등 언론과 교류가 잦은 '스피커'들이 대거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한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이와 관련해 "국민들의 말씀을 듣기 위해 제가 어디에 갈지, 어떤 분들의 말씀을 들어야 할지를 보좌해주는 실무형 캠프를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잡고 가야 할 것으로 국민들도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현실 정치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영입했다"며 "그분들 조언도 좀 받아 가면서 캠프를 꾸려나가야 하지 않겠나 해서 최근 여러분을 새로 좀 모셨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참모진을 대폭 보강한 데에는 소통 능력과 관련해 이어진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윤 전 총장 캠프는 입장 등을 내는 데 있어 대언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히려 비대해진 캠프 조직이 일관된 메시지를 내놓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당장 이날부터 불협화음이 나왔다. 김경진 전 의원(상근 대외협력특보)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재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5일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특검 활동을 연장, 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소속인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의 의견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캠프 공식 의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캠프 소속 인사가 언론에서 내놓는 발언은 후보자의 입장으로 읽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윤 전 총장 캠프는 공식 출범 직후부터 캠프 내부 발언으로 인한 혼란을 겪어왔다. 캠프 영입 1호 대상자였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지난달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즉각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결국 캠프 내부 인사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윤 전 총장의 리더십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 야권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은 야권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유력 후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캠프로 몰려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이럴 때 후보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캠프 사람들을 관리하느냐, 어떻게 혼란을 극복하고 일치된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후보의 능력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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