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규 금속노조위원장 경찰 출석.."민주노총이 4차 유행 주범 아냐"
문광호 기자 2021. 7. 28. 16:11
[경향신문]

경찰이 민주노총이 주도한 지난 3일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을 28일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을 이날 종로경찰서로 불렀다.
김 위원장은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민주노총이 4차 대유행의 주범처럼 묘사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집회, 시위와 결사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된 것이고 우리 스스로도 감염병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비했다”며 “출퇴근 때 몇 만명씩 (대중교통에) 모이고 축구 경기, 선거 유세에 몰려다니는 것은 감염병예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유독 민주노총만 (뭐라고 하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휴가 기간에 조사받는 게 좋겠다고 한 만큼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세 차례 출석에 불응한 양 위원장에 대해 강제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와 종로 일대에서 8000여명이 참여한 집회를 열었다. 이후 경찰은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양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휴대전화 등도 압수수색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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