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장중 연 고점 경신 후 1150원 중반 안착

이윤화 2021. 7.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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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15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중국 규제 여파에 따른 위험선호 회피,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에 1157원대까지 오르면서 장중 연고점을 넘겼지만 마감 직전 수출 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풀리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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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157원대 오르면서 환율 연고점 경신
장마감 직전 네고 물량에 상승폭 일부 반납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1150원대 중반에 안착했다. 중국 규제 여파에 따른 위험선호 회피,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에 1157원대까지 오르면서 장중 연고점을 넘겼지만 마감 직전 수출 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풀리면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4.5원 오른 115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상승을 감안해 4.3원 상승한 1154.40원에 출발해 장중 한 때 1153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예상보다 적고 결제 수요(달러 매수)가 더 많이 나오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최고 1157.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일부 상승분을 되돌렸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져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92.48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7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아시아 증시 내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진 탓이다. 중국 정부가 빅테크, 교육 부문 기업 등 규제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연일 4% 하락을 보이던 홍콩항셍지수는 저가 매수에 1.31% 가량 반등으로 돌아섰지만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도 0.51%, 0.84% 가량 내리는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지수 역시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1.39% 가량 떨어졌다.

국내증시도 위험회피 심리를 따라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22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도 710억원 가량 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92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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