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졸고 있는 윤석열, 모니터에 계속 떴다..사과하면 될일, 거짓말"

박태훈 선임기자 2021. 7.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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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이 '윤 전 검찰총장이 120분 내내 졸지 않았다'고 발끈하자 사과하면 끝날 일을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고 혀를 찼다.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석 변호사는 지난 26일 전북 금산사에서 진행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큰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최 전 수석이 '120분 내내 졸았다'고 한 것은 완전히 '아니면 말고'식 비난이다"며 "옆의 옆자리인 내가 알지 뒤에 앉아 덩치 큰 윤 전 총장 등짝만 쳐다 본 최 전 수석이 알겠는가"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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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열린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스님 영결식에 참석한 가운데 거리두기를 하고 자리에 앉아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이 '윤 전 검찰총장이 120분 내내 졸지 않았다'고 발끈하자 사과하면 끝날 일을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고 혀를 찼다.

최 전 수석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빠듯한 일정을 치루는 정치인에게 졸음은 참 곤란한 일이기에 대부분 정치인은 졸음사건을 이해한다"며 "저도 졸음과 싸우는 정치인으로 조는 것까지 지적할 정도로 좀 스럽지 않고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유력 주자가 조는 모습을 보고 '사고쳤다'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저러다 말겠지, 저 정도면 안 왔어야지라는 생각이 이어질 만큼 영결식 내내 조는 모습을 보며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냥 반성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를 정쟁이라고 끌어 붙이는 것을 보니 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I am sorry' 한 번 하는 법이 없던 윤 전 총장의 오만함은 제껴두더라도 사과해야 될 일을 거짓말과 조작으로 대응하는 게 놀랍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졸지 않았다'며 자신을 질타한 석동현 변호사를 향해 "제가 어떻게 윤 전 총장의 자는 모습을 봤냐고 여쭤보셨는데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었다"며 "저와 외부 참석자들은 영결식장 끝자락 좌석이라 중간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영상으로 영결식을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수석은 "제 앞줄 좌측에 윤 총장이 있었고, 그 각도에 영결식 영상이 나오는 모니터가 있어 월주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내리 자고 있는 윤 총장의 모습을 계속 볼 수 밖에 없어서 더 힘들고 불쾌했다"며 "영결식 시작과 마지막 헌화 전 10분 여 가량 빼고는 계속 자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내가 윤 전 총장 옆의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잠깐은 몰라고 내내 졸았다는 최 전 수석의 말을 잘못됐다"라며 윤 전 총장이 앞을 주시하고 있는 사진을 제시한 석 변호사에게 최 전 수석은 "마지막 추도사 끝나고 찍은 사진 아닌지"라고 물은 뒤 "석 변호사 주장은 눈이 옆에 따로 있거나 거짓과 조작을 버젓이 한 파렴치함 중 하나를 말할 뿐"이다고 거칠게 몰아 세웠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측 대응 방식은 찌질하고 ,대응 내용은 저질이다"며 "그냥 반성 하고 끝냈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석 변호사는 지난 26일 전북 금산사에서 진행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 큰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최 전 수석이 '120분 내내 졸았다'고 한 것은 완전히 '아니면 말고'식 비난이다"며 "옆의 옆자리인 내가 알지 뒤에 앉아 덩치 큰 윤 전 총장 등짝만 쳐다 본 최 전 수석이 알겠는가"고 꼬집었다.

이어 "잠시 졸았을지 모르나 120분 내내 졸지는 않았다"라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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