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임성재 김시우, "아이언샷을 핀 3m 안쪽에 붙이도록"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아이언 샷을 무조건 핀 3m 안에 붙일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CC(파71·7441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에 하루 앞서 28일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임성재(23), 김시우(26)는 좋은 성적의 관건으로 아이언샷을 강조했다. 둘은 “코스 특성상 아이언샷을 잘 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최경주 감독님 지도 아래 많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2년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및 1승을 차지한 세계 27위 임성재는 “일본 골프장은 코스 관리가 잘 돼 있어 페어웨이와 그린 등 상태가 워낙 뛰어나다. 그런 만큼 아이언샷을 더 잘 구사할 수 있다”면서 “최 감독님이 무조건 아이언샷을 핀 3m 안에 붙여야 한다고 하셨고, 그럴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PGA 투어 3승의 김시우(세계 55위)도 “메달권 진입을 위해서는 모든 샷을 잘 쳐야 하지만 코스 특성상 아이언샷을 잘 쳐야할 것 같다”며 “핀이 코너에 꽂혀 있을 때의 연습을 많이 했고, 준비도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스미가세키CC는 1929년 설립된 전통있는 코스로 각종 남녀 아마추어 및 프로대회를 개최한 일본골프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1957년 월드컵에서 일본의 오노 고이치, 나카무라 토라키치가 미국골프의 간판 샘 스니드와 지미 데마레를 물리치고 우승한 전설이 서려 있는 이 골프장에 자국 선수들의 올림픽 금메달 스토리를 더하고 싶어한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세계 20위)와 여자골프 간판 하타오카 나사(11위)는 그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다. 마쓰야마는 특히 이곳에서 열린 두 차례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09년 일본 주니어 선수권에서 우승해 스타가 됐고, 2010년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제패해 이듬해 마스터스에 초청됐다. 2016년 리모델링 되면서 그린, 벙커 등 여러가지가 바뀌었지만 근본적으로 마쓰야마에게 매우 익숙한 코스다.
일본 골프의 성지에서 임성재, 김시우가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하길 국내 팬들은 응원하고 있다. 외신은 ‘메달 획득시 병역면제’를 초점에 두고 질문을 많이 하지만, 둘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온 것만으로 영광이며, 우선 그런데 집중하고 있다”며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남자골프에는 35개국 60명이 대표로 나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 10위 이내 선수 중 3명만 나오게 된 만큼 한국 선수들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임성재는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디 오픈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3위·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대표)와 1·2라운드를 함께 한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이틀 동안 라운드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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