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무인전투체계 '미래국방' 준비.. 조직 개편 본격화

구윤모 2021. 7.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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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전투체계 구축 등 미래국방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적 조직 개편에 나선다.

국방과학기술위는 국방과학기술분야의 최고 의결기구로 △'국방과학기술기본계획' 심의 △국방 연구개발 진흥정책 수립 △국방부 차원의 미래 신기술 육성 분야 선정 및 지원방안 제시 △AI 기반 무인체계의 신속한 획득 및 전력화 추진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편된 국방개혁실은 AI, 무인전투체계에 대한 미래 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력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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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주재 '미래국방 혁신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연합뉴스
우리 군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전투체계 구축 등 미래국방을 준비하기 위한 단계적 조직 개편에 나선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서욱 장관 주관으로 ‘미래국방 혁신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방역 및 감염 차단을 위해 현장참석을 최소화한 채 합동참모본부 등 20개 기관이 화상으로 참여해 진행됐다. 

국방부는 이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기반의 ‘첨단과학기술군’ 도약을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박재민 차관 주관으로 ‘미래국방혁신구상 TF’를 조직해 지난 3월부터 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국방부는 우선 장관 주관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한다. 국방과학기술위는 국방과학기술분야의 최고 의결기구로 △‘국방과학기술기본계획’ 심의 △국방 연구개발 진흥정책 수립 △국방부 차원의 미래 신기술 육성 분야 선정 및 지원방안 제시 △AI 기반 무인체계의 신속한 획득 및 전력화 추진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AI,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기 획득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AI 기반 무인체계 등은 '신속획득사업'을 통해 신속하게 전력화를 추진하고, 이후 진화적 획득을 통해 성능향상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국방부는 1단계로 AI, 드론·로봇과 같은 무인체계의 신속한 전력화를 위한 국방부 유관 부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23일부로 국방개혁실로 이런 기능을 이관해 통합했다.

2단계 조치로는 국방개혁실을 개편했다. 예하 ‘미래군구조기획 담당관’은 ‘미래국방기획 담당관’으로, ‘스마트국방혁신 담당관’은 ‘국방혁신기술 담당관’으로 재편했다. 개편된 국방개혁실은 AI, 무인전투체계에 대한 미래 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력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국방개혁 2.0이 완료되면, 국방개혁실을 미래 국방업무 전담부서로 전환해 국방부의 첨단기술 기반 획득·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장관의 CTO(Chief of Technology Officer)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3단계 조치로 국방정책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 현 기본정책과를 ‘미래전략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미래 국방정책·전략발전의 컨트롤타워로서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

국방 리더십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미래국방전략혁신과정’도 신설한다. 국방부·합참 과장급 이상, 유관기관의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2박 3일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학·연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해 올해 하반기 카이스트에 위탁교육 형태로 최초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합참은 미래 전쟁양상 변화에 대비해 AI기반의 무인전투체계를 적용하고, 새로운 전장 영역으로서 사이버·우주·전자전 등으로 확장된 합동작전개념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서 장관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첨단과학기술이 미래국방의 초격차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미래국방을 대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 역시 군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국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과학기술 발전에 국가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 군도 AI·무인체계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군에 신속히 적용하고 미래를 대비한 국방정책·전략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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