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남기 담화'에 "정부·여당 주도 투기 꽃길 깔더니..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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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부동산 관련 부처 합동브리핑 내용을 두고 "정부·여당이 주도해 부동산 투기의 꽃길을 깔아주더니 이제는 경찰청장까지 앞세워 투기 세력을 잡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오락가락, 자기모순의 부동산 담화를 발표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부동산 불평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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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정의당은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부동산 관련 부처 합동브리핑 내용을 두고 "정부·여당이 주도해 부동산 투기의 꽃길을 깔아주더니 이제는 경찰청장까지 앞세워 투기 세력을 잡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담화는) 정부의 주택공급, 실수요자 보호, 투기 근절 대책을 믿고 따라와 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 했다.
그는 "부동산 부자감세 3종 세트인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를 깎아주고 대출규제까지 풀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겨놓고서 이제는 '정부를 믿어라', '무작정 매입하지 마라', '기다리면 공급이 풀린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시민이 과연 있겠나"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에 정부와 여당이 한 일은 우리는 알고 있다"며 "빚내서 집을 사라면서 대출 규제를 완화해놓고 이제는 가계부채가 위험하니 금리를 올린다고 하면 은행들이야 좋아하겠지만 월급쟁이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오락가락, 자기모순의 부동산 담화를 발표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부동산 불평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역주행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4% 집 부자가 아니라 44%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부동산 정책으로 정부 정책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부동산 역주행을 멈추고 지금 당장 유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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