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앞서 '부스터샷' 맞아야"..델타 변이에 뚫린 중국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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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뚫렸다.
급기야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한 부스터샷(3번째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백신 전문가 좡스리허는 "내년 올림픽에서 군중이 모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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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 접종 완료 후 6개월 지나면 효과 반감
베이징시 접종률 90% 웃돌지만 불안감 여전
올림픽 6개월여 남아, "부스터샷 필요" 목소리

중국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뚫렸다. 그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도전도 암초에 부딪쳤다. 백신 접종을 늘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급기야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86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55명(난징 47명)은 본토 확진자다. 일주일 전 해외 유입 델타 변이에서 유래된 장쑤성 난징시 루커우 공항발 코로나 감염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미 중국 5개성, 10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주민 1,000만 명가량 핵산 검사를 했고 일부 지역은 3차 검사에 나섰다. 감염자를 가려내기 위해 난징시 약국에서는 해열제, 기침약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에서 델타 변이 집단 발병은 지난 5월 광저우에 이어 두 번째다. 보건당국은 중국 특유의 봉쇄식 방역 통제 덕분에 내달 안에 이번 사태가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백신 접종으로 델타 변이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이번 확산이 시작된 난징 공항의 경우 지난 5월까지 직원 90% 이상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럼에도 감염의 온상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전역의 백신 접종이 15억 회를 돌파했지만 물량공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자칫 동계올림픽을 앞둔 수도 베이징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 베이징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주민이 92%(1차 접종은 96%)에 달한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도쿄올림픽 사례에서 보듯 대규모 스포츠행사는 코로나19 방역의 구멍이 될 수 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내년 10월 공산당 대회를 통해 집권 연장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이 거쳐야 할 마지막 관문이다.
이에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한 부스터샷(3번째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 시노백 백신 2회 접종 이후 6~8개월 간격으로 3번째 백신을 맞았을 때 항체 형성과 면역 반응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시노백 2차 접종으로 끝낸 경우 6개월 뒤 항체양성반응 수치가 한계치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개막일(내년 2월 4일)부터 역산하면 현재 6개월여 남았다. 이달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인원이 개막에 앞서 부스터샷을 맞지 않는다면 베이징은 코로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셈이다.
중국 백신 전문가 좡스리허는 “내년 올림픽에서 군중이 모이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델타 변이는 면역회피 반응과 전염력이 크다”고 단서를 달았다. 부스터샷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이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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