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회사의 '신박한 ESG 활동'..글렌피딕, 위스키 폐기물을 트럭연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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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제조사인 글렌피딕(Glenfiddich)이 위스키 폐기물을 배송 트럭 연료로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글렌피딕이 자사 지속가능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위스키 증류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해 상품 배송 트럭을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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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제조사인 글렌피딕(Glenfiddich)이 위스키 폐기물을 배송 트럭 연료로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글렌피딕이 자사 지속가능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위스키 증류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해 상품 배송 트럭을 운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 북동부 더프타운에 위치한 자사 그랜트 앤 선즈 증류소 내에 위스키 제조시 발생하는 생산 폐기물과 잔류물을 초저탄소연료(ULCF)로 바꾸는 시설을 마련했다.
ULCF는 이산화탄소 및 기타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바이오 가스 연료다. 바이오 디젤 등 바이오 연료는 친환경 저탄소 연료로 일찍부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연료 생산에 필요한 식물을 재배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며 대규모 농경지 구축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일어난다는 이유로 이용률이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글렌피딕과 같이 상품 생산과정의 부산물로 바이오 연료를 만들어낼 시 환경파괴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은 극대화시킬 수 있어 한층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튜어트 와츠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증류소 관리자는 로이터에 “글렌피딕은 전통적으로 몰팅(맥아제조) 과정에서 남은 곡물을 고단백 사료 제조사에 판매해왔다”며 “부산물을 바이오 연료로 가공할 시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액체 폐기물까지 모두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글렌피딕은 바이오 연료 활용을 통해 물류 운송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 감축하고 미세먼지 등의 기타 유해물질 또한 99%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다.
글렌피딕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모회사가 운영하는 그랜트 앤 선즈 증류소는 연간 1400만 병 이상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글렌피딕은 현재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태이며 주요 방안으로 제조 공정시 남은 폐기물을 재활용 처리하는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렌피딕은 이렇게 만들어낸 바이오 연료를 이용해 이미 상품 병입과 포장 등에 이용되는 특수 개조 트럭 3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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