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법사위원장 야당 몫 합의 지켜야"

송정은 기자 2021. 7.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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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21대 국회 후반기에 야당 몫으로 넘겨주기로 한 것과 관련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8일 KBS 라디오에서 '협상 내용이 철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여야 합의된 걸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선거법과 원 구성은 가능한 여야가 합의하는 게 관례"라며 "다수결이라 하더라도 불가피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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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재협상 압력에 선긋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21대 국회 후반기에 야당 몫으로 넘겨주기로 한 것과 관련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 사이에서 불거지는 재협상 요구에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28일 KBS 라디오에서 ‘협상 내용이 철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에 “여야 합의된 걸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선거법과 원 구성은 가능한 여야가 합의하는 게 관례”라며 “다수결이라 하더라도 불가피한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송 대표는 “법사위를 체계·자구심사에 한정하고 무조건 법안을 법사위에서 계류시킬 수 없다는 법사위 개혁 입법을 전제로 넘긴 것”이라며 “이 법이 통과가 안 되면 하반기에 법사위를 넘길 수 없다”고 전제했다.

송 대표가 당내 강성 친문 지지층과 거리를 두며 당 쇄신과 협치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최근 상임위원장 재분배 합의를 두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송 대표는 앞서 ‘대깨문’을 언급하며 비판한 데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토론에서도 “친문 강성 세력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취임 이후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대책을 손질하기도 했다. ‘조국 사태’를 두고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합의를 철회하라는 입장이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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