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李 겨냥 "수신제가 못한 사람이 치국평천하? 소도 웃어"

"미국 대선선 여성과 요트 탄 사진 한장으로 도중 하차해"
"같이 대선판 뛰고 있는 내가 고개 들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럽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6.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대통령의 자격 요건 중 첫째가 수신제가다. 수신제가도 못 한 사람이 치국평천하를 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인 동거설'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권 주자 중 한 분은 가족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로, 또 한 분은 가족 스캔들로 논란의 중심이 된 추한 대선을 본 일이 없다"며 "미국 대선에서는 외간 여성과 같이 요트를 탄 사진 한 장 만으로도 도중하차할 정도로 대통령의 도덕성에 엄격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문제가 된 두 분 대권 주자들은 단순히 네거티브라고 변명만 하지 말고 직접 나서 대국민 해명을 해 논란을 종식시켜 달라"며 "같이 대선판을 뛰고 있는 제가 국민 앞에 고개 들기조차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7일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된 열린공감TV, 경기신문 보도에 대해 "악의적 오보에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김씨는 양모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없고, 양 변호사의 노모에게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