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대거 불참.. 임성재·김시우 "금빛 스윙 준비끝"

오해원 기자 2021. 7.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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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김시우가 29일 오전부터 4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주목하는 젊은피.

임성재와 김시우는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참가를 포기하고 훈련에 집중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단단하고 마른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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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대표팀의 최경주(오른쪽) 감독과 임성재가 2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훈련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제골프연맹 제공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김시우의 클럽 커버. 태극기 문양이 장식돼 있다. 국제골프연맹 제공

람·디섐보 코로나로 출전 무산

세계랭킹 톱10중 3명만 참가

임, 모리카와·매킬로이와 한조

김, 덴마크·프랑스선수와 동반

남자골프 29일부터 4일 열전

日 태풍 영향권 바람 최대변수

임성재와 김시우가 29일 오전부터 4일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에 도전한다.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했고, 여자부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골프엔 안병훈과 왕정훈이 출전했고 공동 11위, 공동 43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임성재와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주목하는 젊은피. 김시우는 2012년 17세에 PGA투어 최연소 퀄리파이닝스쿨 통과 기록을 세웠고, 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PGA투어 신인상을 받았고, 1승을 올렸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27위, 김시우는 55위. 그런데 코로나19 또는 부상 등의 이유로 도쿄올림픽엔 랭킹 톱10 중 3명만 참가한다. 1위인 욘 람(스페인),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이 무산됐고 2위 더스틴 존슨, 7위 브룩스 켑카, 8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9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10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경쟁자가 줄었다. 물론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4위 저스틴 토머스와 5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PGA투어가 도쿄올림픽 남자부를 앞두고 공개한 전문가 6명의 예상에서 임성재는 2명으로부터 은메달과 동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시우는 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동기 부여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재는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 1위 로이 매킬로이(아일랜드)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시우는 세계 131위인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215위인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함께 1∼2라운드에서 동반한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도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참가를 포기하고 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최경주 감독과 함께 일본에 도착, 적응훈련을 진행했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골프 경기장 인근에 별도의 숙소를 마련했다.

도쿄올림픽 골프가 열리는 가스미가세키컨트리클럽은 1929년 차밭에 건설된 코스. 전체적으로 고저 차가 크지 않고 완만하다. 그러나 페어웨이를 울창한 나무가 감싸고 있고, 그린 주변의 크고 깊은 벙커가 위협적인 편이라 장타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된다.

가장 큰 변수는 날씨. 일본이 태풍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비바람이 심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주간 비가 오지 않아 코스는 말랐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단단하고 마른 코스에서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 그런데 27일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남자골프 기간에도 비가 예보됐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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