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 되찾은 윤석열..이재명·이낙연에 다시 앞서

박태진 2021. 7. 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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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성을 다시 되찾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잇따라 밀렸으나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이 다시 지지율의 견고함을 보인 것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 이후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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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 조사..가상 양자 대결서도 우세
윤석열 41.1% vs 이재명 36.9%..2주전과 딴판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지지층 견고함 확인
"입당해도 지지율 빠지지 않을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성을 다시 되찾는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잇따라 밀렸으나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여권 주자인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다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지하는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이 2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23.7%, 이 전 대표는 15.8%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5.2%의 지지율을 얻어 4위에 올랐고,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의원 4.4%, 유승민 전 의원은 3.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 또는 무응답 등 ‘태도유보’는 10.8%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41.1%로, 36.9%를 얻은 이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41.4%를 기록해 33.7%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윤 전 총장은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지난 10~12일 조사에서는 36.0%로, 43.9%를 얻은 이 지사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처진 바 있다. 또 지난 13일 발표된 아시아경제-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지난 10~11일)에서는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이 전 대표에게도 밀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43.7%로 윤 전 총장(41.2%)보다 2.5%포인트 높았다.

이상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윤 전 총장이 다시 지지율의 견고함을 보인 것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 회동 이후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당직자들을 캠프에 영입하면서 명실상부한 야권 유력 주자로서 위용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보수 색채를 강화한다고 해도 지지율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견고한 지지층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입당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내 주자들과도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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