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브랜드 최초 전동화 모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송승현 2021. 7. 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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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결합
고성능 라인업 '트로페오 컬렉션', '기블리', '콰트로포르테'가 추가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마세라티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전동화 모델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를 28일 발표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와 함께 마세라티 최고급 라인업 트로페오 컬렉션 등 마세라티의 라인업 전반에 걸친 부분 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이 새롭게 공식 출시한다.

제로백 5.7초, 주행 성능 향상된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에는 브랜드 DNA를 그대로 지닌 하이브리드 솔루션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L)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중에 운동에너지를 변환하여 차량 뒤쪽에 있는 48V 배터리에 저장하며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와 전동 컴프레서(eBooster)를 사용해 출발이나 가속 등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엔진을 지원한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사진=마세라티 제공)
최고출력은 330마력(PS)으로 불과 2250rpm부터 45.9kg.m의 최대토크를 후륜에 전달하며 놀라운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7초로 3.0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동등한 수준이며 최고 속도는 255km/h다. 복합연비는 8.9km/l로 기블리 가솔린보다 향상됐고 CO2 배출량은 186g/km로 기블리 디젤보다 낮아졌다.

운전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차량 후면에 탑재된 배터리로 차량 중량 배분이 향상되어 이전보다 더욱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특수 제작된 공명기를 활용하여 브랜드 특유의 포효하는 듯한 시그니처 배기음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외관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마세라티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은 프런트 펜더에 위치한 3개의 에어 벤트, C 필러의 로고와 브레이크 캘리퍼에서 마세라티 하이브리드를 표현하는 블루 컬러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외관 컬러에서도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그리지오 에볼루지오네’를 선택할 수 있다. 측면은 부메랑 형태의 LED 라이트 클러스터가 브랜드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프런트 그릴에는 독특한 마세라티 튜닝포크(Tuning fork) 모양의 바를 적용해 우아함을 표현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마세라티 제공)
모던 럭셔리를 지향하는 실내 역시 시트, 암레스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에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블루 악센트로 기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해상도 10.1인치의 ‘커브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마세라티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MIA)로 진화했다.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기본형,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세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 1450만~1억 2150만원이다.

마세라티 트로페오 컬렉션. (왼쪽부터)기블리 트로페오, 르반떼 트로페오,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 (사진=마세라티 제공)

‘제로백 4.3초’ 압도적인 트로페오 컬렉션 출시

‘뉴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 라인업인 트로페오 컬렉션도 선보인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기블리 트로페오, 콰트로포르테 트로페오는 6750rpm에서 580마력, 최대 토크 74.44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3.8리터, 580마력 V8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 속도는 326km/h, 각각 4.3초와 4.5초 만에 100km/h에 도달할 정도로 역대 마세라티 세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2년 전 국내에 트로페오 버전을 처음 소개한 르반떼 트로페오도 최신 버전의 3.8리터 V8 엔진을 탑재하며 2021년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최고 출력 580마력, 최대 토크 74.85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며 최고속도는 마세라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빠른 302km/h,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전 차종 부분 변경 모델 역시 새롭게 출시된다. 튜닝포크 프런트 그릴과 전설적인 마세라티의 자동차 3200 GT에서 영감을 받은 부메랑 형태의 테일 램프가 전 라인업에 공통으로 적용됐다.

인테리어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돋보인다. 마세라티의 전 모델에 새롭게 장착된 ’MIA‘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욱 빠르고 높은 해상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강화된 연결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최신 기술의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ADAS에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가 추가되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능동형 드라이빙 어시스트는 트림에 따라 기본 장착되거나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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