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군통신선, 복원 이틀째 개시통화 진행

박은경 기자 2021. 7. 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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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남북이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다음 날인 28일 오전에도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남북간 정상적으로 통화가 진행됐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 양측이 오전 9시경 개시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6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연락선을 차단하기 전까지 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진행해왔다. 전날 연락선을 복원하면서 이 같은 일정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서도 전날에 이어 남북간 통화가 진행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시험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연결을 계속 시도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겠다고 밝히고 실행에 옮겼다. 통신연락선이 단절된 지 413일만인 27일 남북은 판문점·연락사무소·군통신선 연락채널을 전격 복원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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