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오세훈, 국민 명령에 대선 나올 수도"

이세현 2021. 7. 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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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오 시장은 나오려고 하지 않겠지만 당내에서 국민 명령이라면서 나오라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대선에 나오려면 우리 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텐데 그게 11월쯤부터"라면서 "오 시장이 (나오려면) 12월9일까지 사퇴해야 할 텐데 그 기간(11월부터 12월까지)이 황금기다.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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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후보 부족하면 교체론 나올 것"이라면서도
오세훈 등판엔 "여의도 부채도사들" 일축한 김재원
최근 정치권 중심으로 '여당 플랜B는 오세훈' 솔솔
이준석 "불가능 가까운 음모론"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오 시장은 나오려고 하지 않겠지만 당내에서 국민 명령이라면서 나오라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시스)
김 최고위원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9월 초에 경선에 뛰어들긴 현실적으로 어렵고 예를 들어 11월 초에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됐는데 지지율이 여당 후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경우 후보에 대한 교체론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대선에 나오려면 우리 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텐데 그게 11월쯤부터”라면서 “오 시장이 (나오려면) 12월9일까지 사퇴해야 할 텐데 그 기간(11월부터 12월까지)이 황금기다.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예상한다면 그렇다”라며 “어차피 후보 단일화를 하는데 마지막으로 (주자들을) 다 끌어 모아보자는 논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오 시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없다며 이를 언급하는 정치권 인사들을 향해 ‘장외 몽상가들’ ‘여의도 부채도사들’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오 시장의 대선 차출론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이준석 대표가 (대선판에) 띄우려고 한다는 음모론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사실 오 시장은 가장 최근에 큰 선거에서 이긴 분이기도 해서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본다”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이 8월 경선 그 버스에 탈 리는 없고 (만약 나온다면)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경우인데 그건 진 선거”라면서 “진 선거에 누가 나오려고 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런 상황은 호사가들의 이야기, 재미를 돋우는 이야기 정도다“면서 ”오 시장쪽에서도 그런 의지를 밝히는 걸 들어본 적 없다”고 오 시장 차출론에 선을 그었다.

이세현 (p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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