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보급 많아지면 실업률도 껑충"..주유소 일자리 감소로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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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주유소 및 정비 업소등의 폐업으로 이어져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인다.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보급률이 5%를 달성하는 기간(2015~2019년) 동안 정비업소 59곳(12.6%)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급률이 오를 수록 관련 업종의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2030년까지 주유소와 정비업소 등 감소추세를 반영하면 관련 종사자수가 제주 지역 내에서만 6000여명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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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주유소 및 정비 업소등의 폐업으로 이어져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인다. 이에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7일 고용노동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 전기차 보급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제주도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5년 22만7524대, 2030년 37만7217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기차의 수요가 늘면서 나비효과로 주유소와 LPG충전소, 정비업소는 모두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보급률이 5%를 달성하는 기간(2015~2019년) 동안 정비업소 59곳(12.6%)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급률이 오를 수록 관련 업종의 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기준 주유소는 193개, LPG충전소는 37개소가 운영됐다. 자동차 정비업소의 경우 2019년 기준 종합정비업과 소형정비업, 전문정비업(카센터) 등을 포함하면 모두 502개에 달했다.
그러나 2025년 주유소는 109개소, 종합정비소는 64개소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엔 주유소 13개소, 종합정비소는 21개소만 남게 될 확률이 크다. 2030년엔 LPG충전소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는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종사자들이 한 순간에 직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의 폭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실업자도 늘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2030년까지 주유소와 정비업소 등 감소추세를 반영하면 관련 종사자수가 제주 지역 내에서만 6000여명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비단 주유소와 정비업소 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산업 또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고용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이는 만큼 내연기관 등 기존 자동차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직종전환이나 재취업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친환경차 시장이 2030년 신차 판매량의 30%인 60만대일 경우 엔진과 변속기 등 부품산업 관련기업 4185개소, 관련 종사자수 10만8000명에 대한 사업재편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고용부 측은 “특정 업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분명한 만큼 미래차 등 관련 산업으로 이직이나 아예 전직시키는 일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고용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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