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 KB인베·산은 신규 투자 유치..올해 누적투자 1000억원

[로고=메쉬코리아, 부릉]

IT 기반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반기 본격 투자 유치에 앞선 ‘브릿지라운드’에 해당한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모집한 누적 투자금은 총 10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선보일 퀵커머스 플랫폼 ‘V마트’를 위한 퀵커머스 서비스 및 소비자 직접 판매(D2C) 인프라 확충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신규 투자자로 나선 KB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은 메쉬코리아의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에서 현재 종합 디지털 유통물류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오아시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퀵커머스사업 진출을 선언한 행보를 두고 내년부터 20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핵심 포트폴리오를 메쉬코리아가 모두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KDB산업은행의 이번 투자는 우수 스타트업 'K-유니콘' 육성을 위해 신설된 ‘스케일업금융실’이 실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B인베스트먼트 역시 메쉬코리아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D2C 트렌드에 맞춰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통합된 스마트 물류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경쟁사보다 앞서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투자로 시장을 다져온 성장 잠재력을 높이 샀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신규 투자금을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등 퀵커머스 핵심 인프라의 증설 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자사 경쟁력의 핵심인 IT 솔루션의 고도화를 위한 IT 개발자 인력의 대대적인 충원에도 투입한다. 전기차를 포함한 4륜차 등 차세대 배송 수단의 확보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부릉의 잠재력을 앞서 내다본 투자 기관들의 혜안으로 하반기 선보일 퀵커머스 서비스의 론칭과 시장 안착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 기관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로 하반기 본 투자 유치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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