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팀' 지키려다 '김빠진 사이다'..안일 대응 않겠다"

이원광 기자 2021. 7. 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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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제가 예비경선 때는 부당한 공격에도 '원팀' 정신을 지키기 위해 '김빠진 사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상황이 악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원팀' 정신을 지키면서도 향후 소모적 '네거티브'(비방)에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차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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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달 25일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 하고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제가 예비경선 때는 부당한 공격에도 '원팀' 정신을 지키기 위해 '김빠진 사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상황이 악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원팀' 정신을 지키면서도 향후 소모적 '네거티브'(비방)에 안일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차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민주당 원팀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흑색선전에 가까운 네거티브 등 허위사실을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방어 정도로 저를 지키는데 필요한 정도만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자제를 위한 중앙당 차원의 노력도 기대했다. 이 지사는 "(근거 없는 비방을) 제재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명시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쉽게 관철되지 않았다"며 "당이 앞으로 우리 팀워크를 훼손하는 조작이나 가짜뉴스, 사실왜곡에 의한 비방, 비난은 당 차원에서 제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상호 비방은 본선 경쟁력을 악화한다며 내부 갈등을 노린 고의적 이간책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내부 갈등을 노린 고의적인 이간책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우리가 잘 가려서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상대방의 부당한 공격을 해명하되 가짜뉴스를 배포한다든지 왜곡, 과장, 모욕, 음해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여러차례 지적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기조 하에서 우리가 한 팀이기 때문에 부당한 것은 시정하되 모욕하고 왜곡, 조작하거나 비방하는 것은 철저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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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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