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모더나 백신, 다음 주 공급 재개"
국내 공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모더나사(社)의 코로나 백신이 다음 주부터 다시 공급된다고 정부가 28일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모더나 백신의 국내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어젯밤 정부는 모더나측과 고위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며 “모더나 측은 다소 차질이 있었던 백신 공급을 다음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접종계획을 구체화해 이번 금요일(30일)에 발표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연이은 방역강화 조치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는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안에 안정세를 달성하려면 방역의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코로나 브리핑에서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해 협의하던 중 모더나 측에서 생산과 관련한 이슈를 통보받았다. (공급)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했다. 백신 생산 설비에 문제가 생겨 모더나가 이번 주 공급하기로 돼 있던 물량을 예정대로 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의 3분기 접종 계획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인데, 지난해 12월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와 화상 통화를 하는 사진까지 공개하며 “모더나 백신을 내년 2분기부터 공급하기로 했다”고 홍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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