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몸살' 與 원팀 협약식 "단결은 승리, 분열은 패배"

박주평 기자,서혜림 기자 2021. 7. 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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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권 주자들 간 '네거티브 논쟁'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의 지난 역사도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며 후보 간 단합을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후보들 간 네거티브 경쟁 우려가 나왔을 때 그러실 거면 집에 가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원팀협약식 이후 집에 갈 일 없고 다 같이 하나 돼 대선 승리로 질주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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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2012년 후보 불협화음으로 실패..2017년엔 승리"
이재명 "이 상황 이르게 된 점 송구" 이낙연 "원팀 선언 최고로 잘 이행할 것"
1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에 진출한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1200명(50%)·일반국민 1200명(50%)를 대상으로 8명의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문순 지사와 양승조 지사가 컷오프됐다고 밝혔다. 2021.7.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대권 주자들 간 '네거티브 논쟁'으로 몸살을 겪는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8일 "민주당의 지난 역사도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걸 분명히 보여준다"며 후보 간 단합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선 원팀협약식'에 참석해 "가시 돋친 말은 상대에게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주인을 찾아온다는 이치를 헤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후보들 간 네거티브 논쟁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자,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은 본경선에서 공정경쟁과 정책 비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송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후보자들의 불협화음이 컸고, 높은 정권교체 요구에도 석패했다"며 "2017년에는 승리했다. 문재인 후보가 선정되고 나서 이재명·안희정·최성 후보와 같이 치맥을 하며 원팀을 만드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도 "국민께서는 이번 경선과정을 통해서 민주당의 '페어 플레이'뿐만 아니라 '나이스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과제를 생각해보면 지난 일에 매달릴 필요도, 여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각 후보는 '원팀협약' 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선언문은 Δ대한민국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정책 제시 Δ대선 후보자로서 품위와 정직 Δ선의의 경쟁과 동시에 협력하는 원팀 Δ약속의 책임감 있는 이행 Δ당헌당규와 선관위 규칙 준수 등을 담고 있다.

또 후보들은 기호순으로 정책기조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우리 당이 원팀협약식을 해야만 할 상황에 이르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예선전에서, 팀 구성단계에서 상처를 깊이 입게 되면 본선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 원팀정신을 발휘해 포지티브한 선거운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서울공화국 해체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김두관이다.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 불평등 타파, 2번 김두관이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신수도권 플랜으로 균형발전 4.0시대를 열겠다. 중부 신수도권 조성으로 수도권 일극체계를 극복하고 중심축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원팀 선언을 최고로 잘 이행하겠다. 동지 후보들이 내놓은 모든 좋은 정책을 수용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후보들 간 네거티브 경쟁 우려가 나왔을 때 그러실 거면 집에 가시라고 말씀드렸다"며 "원팀협약식 이후 집에 갈 일 없고 다 같이 하나 돼 대선 승리로 질주하자"고 제안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먼지같이 작고 깃털같이 작은 일에 매달리거나 상대를 흠집 내 원팀 정신을 훼손할 시간이 없다. 국민과 당원이, 시대와 역사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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