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어대명' 판 뒤집혔다..이준석도 나를 껄끄러워 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시와 관련한 대통령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예비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예비경선 들어가기 전에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이었는데 판이 뒤집혔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대명 어디 가고 지금은 치열한 양강구도"라며 "앞으로 벌어질 두 달 반 동안의 방송토론, 그리고 순회 연설 등 과정에서 이제는 판을 뒤집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바이오헬스 대통령'을 내세우며 "4차 산업혁명 미래먹거리인 바이오헬스, 미래차, 6G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뉴DJ의 길, 중도개혁의 노선, 실사구시 정책, 통합의 정치를 펼쳐왔던 김대중 대통령의 길을 걸으면서 보여드리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1, 2위가 어디 갔나', '박용진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그런 평가 들을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장 위력적인 후보고 박 의원을 지목한 것을 두고 "저쪽 선수 중에 왼쪽 수비수가 중원 돌파도 하고 오른쪽 돌파를 할 줄 아는 사람도 생기고 2:1 돌파에 능하고 이런 선수가 있으면 골치 아프다"며 축구에 빗대 설명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야당의 감독인 이준석 대표가 볼 때는 중도 확장성이 있는 박용진이 후보가 되는 건 가장 껄끄럽고 두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계파 동원하고 줄세우기 하고 낡은 정치, 구태 정치가 있으면 쾌재를 부르기는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이기는 길을 잘 설명하고 설득해서 최종적 후보가 되는 대역전극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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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