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A 경쟁력 충분, 5,000만원대 '벤츠+전기+SUV'

2021. 7.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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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A 기반 순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시 5,218만원(서울시 기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EQA를 컴팩트 SUV 스타일의 도심 전기 모빌리티로 설정, 전동화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28일 벤츠에 따르면 EQA는 벤츠의 컴팩트 크로스오버카인 GLA를 기반으로 전동화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QA의 디자인은 전기차 고유의 개성을 구현한 디자인과 미래 지향적인 색상 및 소재로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적인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구현했다. 외관 전면부는 가로형 광섬유 스트립이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지며 시인성을 높여준다. 보닛의 파워돔, 근육질의 숄더 라인, 클래딩은 EQA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리어 라이트는 멀티 섹션 디자인을 적용해 트렁크 입구가 넓어지며 적재가 용이해지는 동시에 후면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의 대시보드는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백라이트 트림, 터빈 형태의 송풍구도 특징이다. 또한, SUV처럼 좌석 위치가 높아 승·하차가 용이하며 뒷좌석 등받이는 4:2:4로 접을 수 있다.

 차의 주요 기능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직관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EQA의 MBUX는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을 지원해 현재 위치 및 이동 경로를 따라 충전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EQ 메뉴를 선택하면 충전 옵션, 전력 소비 및 에너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 우측 디스플레이는 엔진회전수 대신 전력량을 표시하며 상단 섹션에서는 전력을 백분율 단위로, 하단 섹션에서는 에너지 회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좌측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충전 없이 목적지에 바로 도달 가능 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디스플레이 색상은 주행 상황에 따라 바뀐다.

 전기차 특유의 색상과 소재도 적극 활용했다. 기본 트림인 일렉트릭 아트 라인은 로즈 골드 색상의 원단과 쿠퍼티노 티타늄 그레이 펄 색상의 아티코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이 소재는 재활용한 PET 병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로즈 골드 메탈릭을 비롯한 여덟 가지의 메탈릭 외장 색상을 기본 제공한다.

 차체 하부에 위치한 리튬-이온 배터리의 총 용량은 66.5㎾h로, 5개의 모듈로 구성됐다.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배터리는 하부에 냉각판을 배치해 냉각 및 발열을 통해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인버터와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로 겨울철 실내 온도를 높이는 히트 펌프도 채택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설치한 노즈 부분은 센터 콘솔 뒤에 전면을 향해 위치해 있다. 배터리의 알루미늄 하우징은 차체 구조와 함께 배터리가 노면에 닿거나 이물질과 충돌해 부품이 손상되는 일을 방지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306㎞(산업통상자원부 기준)다. 도심 전기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만큼 주행가능거리는 짧지 않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앞 차축을 구동하는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40㎾를 발휘한다. 급속 충전 시 최고 100㎾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은 최대 9.6㎾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온도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가량 소요 된다. 에너지 회생 모드는 4단계를 제공하며 이를 자동 설정하는 D오토까지 총 5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조절한다.

 편의품목은 공기 청정 패키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키레스 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을 준비했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기본 제공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액티브 차로 이탈 방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다.

 EQA는 EQA 250 단일 제품으로 판매한다. 디자인 및 편의 기능을 더한 AMG 패키지는 AMG 바디 스타일링과 나파 가죽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 AMG 플로어 매트, 파노라믹 선루프 등을 적용한다. AMG 패키지 플러스는 AMG 패키지 외에 가죽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 360° 카메라,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포함한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AMG 패키지와 AMG 패키지 플러스는 각각 500만원, 800만원이 추가된다. 국고보조금은 618만원이며 등록 지역에 따라 각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 EQA 250을 등록할 경우, 국고보조금 618만원과 7월28일부터 적용하는 지자체 보조금 154만원을 지원받아 5,218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EQA 운행에 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구매 시 1:1 충전 컨설팅을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차 출고 시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카드 한 장으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를 지급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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