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뒤 우승 공식 박민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7승 사냥
[스포츠경향]
올림픽 기간에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계속된다. 올 시즌 대세로 자리매김한 박민지(23)가 제주에서 다시 우승사냥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29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CC(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올 시즌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15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박민지가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민지는 올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4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상 5월) 이후 휴식을 취한 뒤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추가해왔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제35회 한국여자오픈(이상 6월)에서 연속 우승했고, 대보 하우스디 오픈(7월)에서 시즌 7승 및 통산 10승을 챙겼다.
무서운 기세의 박민지는 지난 18일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을 마친 뒤 충분히 휴식을 갖고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신지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9승에 3승 차로 다가서 있는 박민지(시즌 상금 11억 3260만원)가 이 대회 우승상금(1억 6200만원)을 챙기면 박성현의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13억 3309만원)에도 3800만원 차로 바짝 다가서게 된다.
박민지는 28일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등수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일단 첫날 톱10을 목표로 뛰겠다”면서 “그렉 노먼이 한 ‘골프를 잘 쳐도, 못 쳐도 인생은 계속된다’는 말처럼 골프에만 신경쓰고 기록은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이전까지 제주 오라CC에서 열려왔으나 올해부터 서귀포의 우리들CC로 대회장을 옮겼다. 처음 접하는 골프장에서 박민지를 비롯한 경쟁자들이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관건이다.
박민지의 강력한 경쟁자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유해란(20)이다. 2018년 이 대회에서 드림투어 출신 초청선수로 참가해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유해란은 지난해 2연패에 성공하며 여름철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시즌 우승은 없지만 2위(롯데 오픈), 3위(맥콜·모나파크 오픈)를 포함해 4차례 톱10에 오르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온 유해란은 “이 대회에 좋은 기억이 많아서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나흘 동안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코스 전장이 길지 않고, 넓지도 않았다. 굳이 드라이버를 안 쳐도 숏 아이언을 잡게돼 잘 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올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느라 쌓인 피로를 씻어내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는 박현경은 “프로 데뷔 이후 제주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낸 적이 없어 아쉬운데, 이번에 잘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전예성, 올해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지영2과 임희정 등도 박민지와 우승을 다툰다.
서귀포|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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