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경기를 지켜본 이재도, "너무 뛰고 싶었지만.."

손동환 2021. 7. 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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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운동했다(웃음)"창원 LG는 지난 27일 원주 DB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연습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재도는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너무 뛰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고, 팀 훈련조차 해본 적이 없다. 우리 팀을 파악한다는 입장으로 봤다.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하체 운동에 집중했다"며 연습 경기를 본 소감부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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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운동했다(웃음)”

창원 LG는 지난 27일 원주 DB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프로 팀과는 첫 연습 경기. 홈 코트의 이점이 있던(?) LG가 91-82로 이겼다.

9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9명 모두 10분 이상을 뛰었다. 30분 이상을 뛴 선수가 2명(이관희 : 34분 39초, 변기훈 : 33분 43초) 밖에 없었다. 연습 경기이기에, LG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물론, 부상이 없음에도 코트에 나오지 못하는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이도 있었다. 새롭게 이적한 이재도(180cm, G)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 왼쪽 손목을 수술한 이재도는 이날 하체 훈련에 매진했다. 그리고 연습 경기가 시작될 때, 이재도는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루프 밴드를 이용한 하체 운동을 병행했다.

연습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재도는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너무 뛰고 싶기도 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고, 팀 훈련조차 해본 적이 없다. 우리 팀을 파악한다는 입장으로 봤다. 끓어오르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하체 운동에 집중했다”며 연습 경기를 본 소감부터 밝혔다.

이어, “경기 내용이 좋았다. 연습 경기를 계속 지켜 보며, 내 몸 상태를 잘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훈련이라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동료들의 좋은 경기력에 훈련 참가 의지를 더 불태웠다.

왼쪽 손목을 수술한 이재도는 28일 손목 상태를 확인한다. 손목 뼈가 잘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병원의 최종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도는 “혼자 재활만 하고 있다. 기약이 없는 건 맞지만, 손목 상태가 어느 정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예상 합류 시기는 8월 초중반이지만, 급하게 마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순리에 맞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순리에 맞게 회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회복을 기다리는 이재도는 의미 없이 경기를 보지 않았다. 언젠가 LG 소속으로 뛰어야 하기에, 팀 패턴과 동료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이재도는 “내가 당장 들어간다고 해서, 팀이 달라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시스템에 녹아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팀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지켜야 할 공수의 틀을 봤다”며 연습 경기 관전 시 중점 사항을 설명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조직적인 공격을 염두에 두시는 것 같다. 거기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시는 것 같다. 훈련을 해본 것도 아니고 경기에 뛰어본 것도 아니기에, 그런 요소를 파악하는데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시스템 적응’을 중요하게 여겼다.

선수라면 경기 출전에 열을 내는 게 당연하다. 특히, 몸을 다쳐 뛰기 어려운 선수는 더 그렇다. 코트를 밟고 싶어도 밟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재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코트에서 누구보다 활동적인 이재도지만, 손목을 다친 이재도는 동료의 경기를 한없이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경기를 본 건 아니었다. 언젠가 코트에서 뛸 날을 생각하며, 새로운 팀의 컬러와 새로 합을 맞출 선수들의 성향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게 LG의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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