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독도 日영토처럼 표기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수수방관"

왕길환 2021. 7.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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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東京)올림픽 홈페이지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즉각 수정했지만 독도문제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것에는 IOC가 계속 발뺌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적인 잣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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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항의메일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트위터 [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東京)올림픽 홈페이지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즉각 수정했지만 독도문제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메일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세계 IOC 위원 전원, 자크 로게 전 위원장 등 IOC 명예 회원들에게 발송됐다.

IOC는 최근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묘사한 도쿄올림픽홈페이지와 관련,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으며 내용을 인지하자마자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것에는 IOC가 계속 발뺌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적인 잣대"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이 시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자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다"는 일본의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는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IOC는 공정해야 하는 국제기구다. 편파적인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측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성화봉송로 지도에는 아직도 독도 표기가 삭제되지 않았다 [서경덕 교수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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