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네거티브 경선 하려면 후보 그만두고 집에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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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28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지역주의 논란까지 거론되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 경선을 하고 과거를 말 할 것이라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집에 돌아가시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협약식 참석 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 중 누가 민주당 후보들 사이의 '백제 논쟁'에 관심이 있느냐. 저도 신문을 보기 싫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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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보기 부끄럽고 창피할 정도"
"민주당은 원래 원팀..자기 실력 강조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28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지역주의 논란까지 거론되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 경선을 하고 과거를 말 할 것이라면 대통령 후보를 그만두고 집에 돌아가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격화되는 네거티브를 진화하기 위해 후보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원팀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날 협약식 참석 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들 중 누가 민주당 후보들 사이의 ‘백제 논쟁’에 관심이 있느냐. 저도 신문을 보기 싫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데 삼국시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민생 대책·코로나19 대책을 말해달라 했더니 혈통과 적통을 말하고 있다”며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이어 박 의원은 “캠프에서 벌어진 일은 후보의 책임”이라며 “네거티브가 벌어졌는데 캠프에서 했다, 지지자가 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할 거라면 대통령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협약식을 한다고 원팀 정신이 살아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자체가 원래 원팀”이라며 “각자 마이크가 주어질 때 상대를 욕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기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오늘부터 본경선 TV토론이 시작된다. 저는 예비 경선 당시 40여분의 TV토론으로 판을 흔들었다”며 “판을 뒤집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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