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원연수체제 '지역기반' 개편

거점연수원운영·연수기관발굴 등

(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지역에 기초를 둔 교원 연수 체계를 도입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기반 거점연수원 운영 △연수기관 발굴·확장 △지역 기반 협의체 운영 등을 포함, 도내 교원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교원연수체제를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경기도교육연수원을 비롯해 6개 연수원을 거점연수원으로 운영하고 연수원 별로 인근 4~5개 교육지원청과 협업해 지역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운영과 현장으로 찾아가는 맞춤연수 지원을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기관 마다 각각 주제에 따른 연수를 운영함하면서 도내 교원들이 희망하는 연수 참여를 위해서는 해당 기관으로 이동해야 하고 지역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연수를 지역 인근에서 수강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도교육청은 연수체제 혁신에 따라 ‘2022 교장 자격연수’도 5개 거점연수원을 운영해 연수대상자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 연수 효율성과 효과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균등한 연수질을 확보하기 위해 중심 연수원이 공동연수과정 표준안을 설계해 프로그램과 강사 인력풀을 다른 기관과 공유한다.

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 외부 연수기관을 발굴한다. 이는 현장에서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소수 선택과목, 진로, 학습코칭 분야에 교원역량 강화 목소리가 높은것에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외부 연수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이 기관들과 거점연수원, 교육지원청이 연수 기획 단계부터 협업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9월부터 지역 기반 교원연수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고효순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변화한 교육환경을 반영, 교원연수체제도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라며 “선생님들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쉽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 기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