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꿈 '킹메이커', 그래야 차차기를..김종인과 충돌"

박태훈 선임기자 2021. 7. 28.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현재 야권 킹메이커가 2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한명은 잘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고 또 다른 한명은 '킹메이커'를 꿈꾸는 이준석 대표라고 했다.

"킹메이커가 둘이라고 해야 되나"라며 현 야권 상황을 풀이한 진 전 교수는 "아직 그둘이 혼재가 되지 않았고 윤석열 후보도 아마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고 나서 최종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지난 6월 29일 서울 시내의 한 한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대 대선판을 어떻게 짤 것인가를 놓고 김 전 위원장과 이 대표가 서로 다른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현재 야권 킹메이커가 2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한명은 잘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고 또 다른 한명은 '킹메이커'를 꿈꾸는 이준석 대표라고 했다.

이들 야권 킹메이커가 바라보는 지점이 틀려 보수 노선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지금 방향설정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지금 보수층 노선 2개가 정리가 안 된 채 존재하는 것 같다"며 이준석 노선과 김종인 노선이 그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대선주자들 다 끌어들여서 당내 경선을 치르겠다, 그걸 할당량으로 해 놓고서 나아가고 있다"며 '로딩 중', '충전 중' 로고를 이를 뜻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대표는 자기가 킹메이커가 되고 싶어 한다"면서 "그래야 대통령을 만든 그 자신도 그길이 열리기 때문이다"고 했다.

따라서 "당 대표로서 당연한 것이고 그 다음에 개인으로서도 당연한 선택이라고 볼 수가 있다"고 했다.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좀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위원장 생각은 국민의힘 따로 가고 윤 총장은 원래 기대됐던 그 욕구, 쉽게 말하면 중도층을 끌고 가는 그 역할을 밖에서 해내라"는 것으로 "그래서 11월이나 그쯤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엄청난 흥행성이 있을 것이고 그 기세대로 가면 대선 쉽게 넘어온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 염려는 윤 전 총장이) 지금 당에 들어가게 되면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확장성을 스스로 끊어버리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흥행도 별로 안 될 것 같다"는 것으로 "왜냐하면 들어가게 되면 후보가 되는 건 따놓은 당상이니까"라고 분석했다.

즉 "(김 전 위원장 생각은) 윤 전 총장이 제1야당에서 뽑아놓은 대선 후보를 꺾는 모습 또는 제1야당 후보가 유력한 대선 후보인 윤석열을 꺾는 모습, 어느 쪽이든 그것을 연출하는 것이 흥행성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것.

"킹메이커가 둘이라고 해야 되나"라며 현 야권 상황을 풀이한 진 전 교수는 "아직 그둘이 혼재가 되지 않았고 윤석열 후보도 아마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고 나서 최종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이 굳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8월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지게 돼 극심한 내홍, 상처는 물론이고 금전적 피해가 막심하다"라는 점을 내세워 빠른 입당이 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