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앞에서 팀원 뺨 때린 상사..네이버의 민낯

정다은 기자 2021. 7. 28.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노동부가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내놨습니다.

네이버 직원의 사망 배경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고 이런 직장 갑질이 네이버 안에 만연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노동부는 한 달 반의 조사 결과 A 씨뿐 아니라 다수의 네이버 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용노동부가 네이버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내놨습니다. 네이버 직원의 사망 배경에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고 이런 직장 갑질이 네이버 안에 만연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3년 동안 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네이버 직원 A 씨가 숨진 채 발견되자,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노동부는 한 달 반의 조사 결과 A 씨뿐 아니라 다수의 네이버 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팀 동료가 외부인까지 있는 자리에서 상사에게 뺨을 맞았는데, 가해자인 상사는 정직 후 복직한 반면 정작 피해자는 퇴사했다는 증언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상사의 모욕적 언행이나 연휴 중 업무 지시 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해도 회사가 부실하게 조사하고 인정하지 않았단 정황도 나왔습니다.

전 직원의 절반인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절반 넘게 최근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오세윤/네이버노조 지회장 : 고인 외에도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음에도 회사 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이밖에도 네이버가 지난 3년간 전·현직 직원들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86억 7천여만 원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총체적인 변화를 준비한다면서도 노동부가 네이버만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정확히 반영하지 않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전에 알고도 조사하지 않았단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조사에서 소명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