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랭거 대거 불참한 올림픽, 임성재-김시우 향한 금빛 기대

한이정 2021. 7. 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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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김시우의 금메달 경쟁이 한결 수월해졌다.

임성재 김시우는 오는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한다.

임성재 김시우 모두 올림픽 첫 출전.

이후 5년 뒤, 다시 열린 올림픽 무대에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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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이정 기자]

임성재 김시우의 금메달 경쟁이 한결 수월해졌다.

임성재 김시우는 오는 7월29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한다. 임성재 김시우 모두 올림픽 첫 출전.

남자 골프는 1904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열리지 않았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점으로 부활했다. 당시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에선 안병훈 왕정훈이 출전했지만 각각 11위, 43위에 그쳤다.

이후 5년 뒤, 다시 열린 올림픽 무대에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도 포기했다. 그만큼 올림픽을 향한 의지가 남다르다.

메달 획득 가능성도 조금 커졌다. 톱 랭커 2명이 빠졌기 때문.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제외됐기 때문.

세계랭킹 톱5에 있는 선수 중 1~2위가 빠졌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게다가 8위 루이 우스트하이즌(남아프리카공화국), 티럴 해튼(잉글랜드)도 나서지 않는다.

상위 20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이 안에 있는 선수 가운데 올림픽 출전자는 8명 뿐이다. 세계랭킹 27위 임성재는 올림픽 내에서 세계랭킹이 10번째로 높다. 김시우는 19번째.

물론 세계랭킹이 성적을 결정짓지 않는다. 하지만 실력 있는 톱랭커 선수들이 대거 나서지 않는 올림픽 무대인 만큼 메달 획득을 충분히 노려볼 순 있다.

특히 임성재는 2016년부터 2년 동안 일본 투어를 뛰었던 경험이 있다. 일본 코스가 어느 정도 익숙하다는 의미다. 그는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적도 있다.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뽑은 올림픽 파워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 23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다. 김시우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한 조가 됐다. 임성재, 김시우가 사상 첫 남자 골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임성재,김시우)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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