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임성재.김시우 29일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

박병헌 2021. 7.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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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가 빠진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국가대표인 임성재(23)와 김시우(26)에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어느 대회보다도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둔 셈이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금메달이나 메달을 꼭 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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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캡쳐

김시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2위가 빠진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국가대표인 임성재(23)와 김시우(26)에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어느 대회보다도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둔 셈이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4라운드 방식의 대회 남자 골프경기에 돌입한다. 세계랭킹에 따라 60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세계랭킹 27위인 임성재, 55위인 김시우 등 2명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2016리우 올림픽이 열린 직후인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5월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PGA 투어 3승을 보유했다.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주목받는 ‘영건’이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기록했고, 11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준우승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세계랭킹으로만 보면 임성재는 27위, 김시우는 55위라 올림픽 메달권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엔 톱 랭커들이 대거 결장해 해볼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경주(51)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골프 선수단은 지난 23일 일본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최경주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때에도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변수가 많아서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개막 닷새 전까지 출전 명단이 변경될 만큼 혼란스러웠다. 세계 1위 욘 람(27·스페인)과 장타자이면서 빼어난 실력을 갖춘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직전 출전이 무산됐다. 오랜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오다 2위로 밀려난 더스틴 존슨(37·미국)도 불참한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도쿄 올림픽 관전 포인트 세가지 중 두 번째로 ‘한국 선수들의 준비가 성과를 거둘까’를 꼽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병역 면제가 걸려있다는 점이 상당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프채널은 “이번 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임성재와 김시우는 병역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어 절실하다”며 “둘은 올림픽을 위해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기권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지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생애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를 앞뒀다”며 “이들은 올림픽에 전념하는 특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역시 병역 문제가 핵심이다. AP통신의 경우 임성재를 유력한 동메달 후보로 점쳤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금메달이나 메달을 꼭 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성재,김시우의 메달 전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가 꼽힌다. 매킬로이는 현 세계랭킹이 13위로 처져 있지만 큰 무대에서 언제든 저력을 발휘할 실력자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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