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동창 진술 번복'에 김남국·진중권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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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경선캠프의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고교동창 장모씨가 조씨의 서울대 학술대회 참석 여부를 두고 진술 번복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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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경선캠프의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장씨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세미나 비디오에 찍힌 여학생은 조민씨가 맞다”며 그동안 조씨를 모른다고 했던 진술을 번복했다.
장씨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씨의 친구로 한영외고 동기이며, 조씨의 논문 제1저자로 기재해 준 장 모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이다.
이날 김 의원은 “단순한 진술 번복이 아니라 굉장히 의미 있는 양심선언”이라며 “참석했냐, 참석하지 않았냐라고 하는 단순한 진술이다. 친구에 대해서 평범하게 아주 솔직한 진술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진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결국에는 그 당시 수사팀의 과잉된 수사권 남용과 목적 자체가, 처음의 시작부터가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식으로 조국 랠리를 끌고 가는 게 이재명 경기도지사한테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이 지사에게 도움이 된다, 도움이 안 된다는 그런 측면보다는 진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진 전 교수는 표창장 위조가 굉장히 문제라고 말했는데, 위조 문제 이전에 표창장 수사를 해서 기소를 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그 표창장 위조의 공소 사실이 전부 다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이 얘기를 듣고 있어야 하나”라며 “법원에서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지난해 12월 1심에서 11개 혐의로 벌금 5억 원과 징역 4년을 판결받은 점을 언급한 것이다.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진 전 교수는 “법원에서 모든 증거에 의해 ‘위조’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그렇다면 검찰의 기소가 옳았다는 얘기지 않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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