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야심작 'EV6', 출시 임박..전기차 시장 접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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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부터 큰 관심을 끌며 '사전계약 조기마감'의 기록을 세운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출시가 임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달 EV6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늦어진 출시에도 판매를 시작할 경우, EV6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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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공개부터 큰 관심을 끌며 '사전계약 조기마감'의 기록을 세운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출시가 임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다음 달 EV6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8월 판매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했다.
EV6는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에 기반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기아의 최초 전용 전기차로, 모델 공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사전 예약 첫날 2만1016대가 접수되며 '사전계약 조기마감'을 기록했다. EV6의 사전계약 대수는 40여일 만에 3만2000대를 넘어선 상황으로, 이는 올해 생산목표인 1만3000대의 2배 이상이다.
유럽에서도 7300여대가 사전계약됐고, 미국에서는 한정 물량 1500대가 하루 만에 예약 완료됐다.
일찌감치 '흥행'의 조짐이 보였지만 EV6는 전세계를 휩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구동모터 공급 차질 등에 따라 출시일 결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7월 중순으로 예상됐던 출시일은 조금씩 미뤄져 현재 기아는 다음 달 판매를 목표로 한 상황이다.
늦어진 출시에도 판매를 시작할 경우, EV6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을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EV6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첫 모델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로, EV6는 이같은 의미를 그대로 구현해 이전에는 없던 새롭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성능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4분30초만 충전해도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특히 주행 가능 거리에서 경쟁사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물론, 전기차 시장 1등인 테슬라의 모델Y를 뛰어 넘는다. EV6 롱레인지 2WD의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75㎞인데, 이는 테슬라 모델Y의 448㎞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의 충전거리도 429㎞에 불과, EV6에 뒤진다.
이같은 디자인과 성능에도 가격대 역시 스탠다드의 경우 4000만원대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기아는 최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EV6 생산은 생산기준으로 3만대 정도가 될 것 같다"며 "그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고, 연말까지 생산계획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다음 달 말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유럽은 10월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은 고객의 관심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 8월 뉴욕모터쇼에서 전시하고 내년 2월 성공적 론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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