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발표 앞두고 관망세.. 테슬라·애플, 1%대↓

조승예 기자 2021. 7. 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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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자 대형기술주는 물론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 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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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중국 증시 급락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8.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14포인트(1.21%) 밀린 1만4660.58로 장을 마쳤다.

전일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에 중화권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홍콩 항셍(HSI)지수는 4.22% 하락한 2만5086.43으로 이틀 연속 4%대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2.49% 떨어진 3381.18을 기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이라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CDC는 델타 변이 확산 지속에 따라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로 상향하며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와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며 낙폭을 막았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95% 하락 마감했다. 장중 4.6%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50% 급증하는 등 호실적 발표에도 1.4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윈도우 수익 감소가 부각되며 0.87% 떨어졌다. 

알파벳은 1.59% 하락 마감했지만 유튜브 중심으로 실적이 두드러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상승 중이다. 스타벅스는 견고한 실적에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축소된 점이 부각되면서 0.02% 하락했다. 

물류업체인 UPS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발표에도 6.99% 하락했다. 물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점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같은 업종인 페덱스도 5% 떨어졌다. 

모더나는 최근 국외 제조 시설에서 발생한 문제로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에 2.19% 하락했다. 회사 측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백신 공급은 지연될 전망이다. 한국에 이달 말 도입 예정이었던 백신은 다음 달로 연기됐다. 

레크리에이션용 차량 제조사인 폴라리스는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5.82% 하락했다. F5 네트웍스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6.20% 상승했다. GE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 1.24%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자 대형기술주는 물론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발표 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해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다"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내용을 언급 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반영되며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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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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